농촌진흥청, ‘양파·마늘 새 계통’ 지역 적응성 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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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양파·마늘 새 계통’ 지역 적응성 평가 실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5.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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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주산지서 열려… 국내 품종 경쟁력 향상 기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육성 담당자와 산업체, 재배 농민 등이 참석하는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새 계통의 지역 적응성 평가회’를 오는 15일까지 주산지 6개 지역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자체 선발한 우수 육성 계통의 알맞은 재배지를 확인하고, 국내 육성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일과 지역은 △13일 전남 무안, 충남 양념채소연구소 △14일 충북 단양마늘연구소, 경북도농업기술원 △15일 경남 남해, 경남 양파연구소이며, 이 기간 동안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양파 21점과 마늘 5점 등 총 26점을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마늘 ‘원교 57036호’와 ‘원교 57035호’는 꽃피는 마늘을 이용해 선발‧육성했다. 기존 마늘이 꽃이 피지 않는 데 비해 이들 계통은 종자에서부터 식물체를 획득해 만든 ‘꽃이 피는 마늘’로, 육종에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양파 ‘목포 40호’와 ‘목포35호’ 계통은 모두 F1(1대잡종)으로 자체 개발한 웅성불임성 계통을 모본(모계), 품질이 우수한 계통을 부본(부계)으로 교배 육성했다. ‘목포 40호’와 ‘목포35호’ 계통은 수입 품종이 대부분인 양파 재배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평가회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계통은 종묘회사에 분양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국내 채소 생산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양파, 마늘의 우수 품종을 육성해 양파는 국산 품종 보급률을 높이고, 마늘은 종구 수입을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자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의 샐러드용 양파 품종과 항암 기능성이 뛰어난 마늘 ‘화산’, 전국 재배가 가능한 마늘 ‘홍산’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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