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출전… “LPGA 재개 전까지 감각 올릴 것”
상태바
박성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출전… “LPGA 재개 전까지 감각 올릴 것”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13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올해 첫 출전
LPGA 중단 공백기 퍼트·쇼트게임 연습, 경기감 떨여져
“도쿄올림픽 연기 아쉬워 준비 열심히 해 목표 이룰 것”
박성현이 13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박성현이 13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양주(경기) 한종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이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박성현은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특히 박성현은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첫 대회를 치른다. 당초 3월부터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가 대회 개최 소식을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

13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모습을 드러낸 박성현은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 되서 아쉬웠다”면서 “이번에 한국에서 선도하며 대회가 열려 기쁘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 출전이라 긴장이 많이 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성현은 “누군가 내게 대회 재개 소식을 듣고 답답한 마음이 뻥 뚫렸다고 했다. 내 경기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지난 2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며 ‘휴업’ 상태를 맞았다. 박성현은 “대회 중단 이메일 받고 맥이 빠졌다”면서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집에서만 연습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거의 20일 정도 집에서만 생활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으로 돌아온 박성현은 “퍼팅과 쇼트게임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그동안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소 신중했다. 박성현은 “7월 예정인 LPGA 투어 재개 전까지 감각을 올리기 위해 대회에 나섰다. 내가 생각한 스윙과 퍼팅 그리고 쇼트게임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성현은 내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한국은 내년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 4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한국 선수 중 세계 1위 고진영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다. 하지만 세계 1위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랭킹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성현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내 목표도 미뤄졌다”면서 “준비할 시간이 많아졌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