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비례대표 신청후 이용수 할머니에 연락하니 기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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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비례대표 신청후 이용수 할머니에 연락하니 기뻐하셨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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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중 약 3300만원을 '후원의 밤' 행사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3300만원은 1년치 140건을 모아놓은 것이고, 가장 금액이 큰 회사를 적게 돼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해당 기자를 쓴 기자가 담당 실무자와 통화해 설명을 잘 들었는데도 기사가 그렇게 나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의연 회계 운영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이 숨 가빠서 신청 전에 할머니와 의논할 수 없었고, 신청하고 나서 이러저러한 급박한 사정이 있어서 신청했다고 했을 때 할머니가 '그래, 잘했다'고 지지해 뛸 듯이 기뻤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저를 지지해줬다'고 했는데, 그걸 들은 할머니가 '죽을 때까지 위안부 문제는 해결해야지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간다'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못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를 정의연 활동가인 윤 당선인을 잃어버리게 됐다는 이 할머니의 상실감, 서운함이라고 해석하며 "아무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치권에) 갑니다'라고 이야기해도 못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만남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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