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정체제 강화...정찰총국장·호위사령관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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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정체제 강화...정찰총국장·호위사령관도 교체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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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부각 여동생 김여정 직책 확인안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경호하는 호위사령관이 모두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김 위원장이 당·정·군 조직의 연간 인사 교체율을 80% 이상으로 시도하는데 대해 친정체제의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정권 들어 최근 계속 세대교체 이뤄지고 있다"며 "특징적인 것은 성과, 그 분야에서 성과를 낸 부분들 발탁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그런 실용주의적 인사를 하는 패턴, 추세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친정체제가 공고화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통일부가 발간한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와 '2020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 따르면 김정관 인민무력상, 김정호 인민보안상,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23명의 신규인물로 소개됐다. 

다만 이 당국자는 최근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관련 북한의 차기 후계자로 주목받은 김여정 당 중앙위 제 1부부장의 직책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동당에는 김조국 당 제1부부장, 리정남 당 부부장, 조춘룡 당 정치국 후보위원, 현송월 당 부부장 등 12명이 추가 수록됐고, 군부 주요 인사로 림광일 정찰총국장과 곽창식 호위사령관, 김정관 인민무력상, 위성일 제1부총참모장 4명을 비롯, 김일철 내각 부총리, 김정호 인민보안상 등 정 인물 7명을 포함해 총 23명을 신규 추가됐다. 또 조평통 위원장을 맡았던 리선권이 지난해 연말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한 후임과 관련, 이 당국자는 "조평통 위원장은 아직 파악되지 않아 공석을 남겨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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