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공파 두목 가세한 폭력사건 발생···피해자 뇌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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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공파 두목 가세한 폭력사건 발생···피해자 뇌사상태
  • 차영환 기자
  • 승인 2020.05.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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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 “어찌할 바 몰라 경황없고 실음에 빠져있다, ‘호소’”
2차 폭력이 일어난 유흥 노래방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울산의 한 시민이 최근 개업한 통닭집을 방문했다가 이 업소의 주인이 자신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항의 하면서 시비가 돼 난투극을 벌이다 전 목공파 두목이 말리는 과정에서 가세(加勢)한 폭력으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오후 10시경 피해자 황모(61)는 지난 2월 초 경 개업한 울산 남구의 한 통닭집을 방문했다가 이 업소의 사장인 김 모(64)세가 “개업을 한지가 언제인데 이제까지 오지도 않았냐?”며 욕설과 함께 유흥업소 서비스맨(웨이터) 출신이라는 발언으로 피해자의 전직을 문제 삼자 피해자는 모욕적 언사로 받아 들여 폭력사태의 발단이 되었다.

피해자 황 모씨는 김 모씨의 욕설과 모욕적 발언에 반발하면서 두 사람은 이 장소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당시 이 업소의 사장인 김 모씨의 친구인 일행 2명이 이를 말려 1차 싸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피해자 황 모 씨는 통닭업주 김 씨의 일행 중 전 목공파 두목 김 모씨와 그의 친구인 또 다른 김 모씨와 3사람이 함께 울산시청 인근의 한 유흥노래방으로 자리를 이동해 술자리를 갖게 됐다.

그런데 지난 4월 1일로 이어진 오전 시간, 술자리를 갖고 있는 3사람의 술자리에 또 다시 화를 이기지 못한 통닭업소 주인 김 모 씨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다시 이 두 사람은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말리던 목공파 전 두목 김 모씨는 싸우지 말라며 말리는 것을 넘어 함께가세해 지나친 폭력을 가해 피해자는 현재 뇌사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의 관계를 잘 안다는 피해자 측의 지인에 따르면 “목공파 전 두목 김 씨는 말리는 과정에서 오해할 수 있을 만큼 폭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통닭업소 주인은 친구관계이고 중태에 빠진 황 씨는 후배로 일전에 나이트클럽을 운영할 때 본인이 실제 주인이었고 황 씨는 그 밑에서 관리사장을 한 적이 있어서 상하 관계로 볼 수가 있다”라며 “이를 연관해 추측하면 황 씨에게 싸움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폭행한 것인데 이를 듣지 않고 황 씨가 자신의 친구와 싸움을 계속하자 화가나 좀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다소 억울한 면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 4월 1일 이른 아침에 초인종이 울리고 사람이 들어오지 않아 나갔더니 문밖에 황 씨가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했으나 당시부터 뇌사상태로 현재까지 깨어나니 못하고 있다”라며 “현재 본인은 공황상태에 있으며 몸까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남부경찰서는 이 사건이 일반 폭력사건이 아닌 강력사건으로 분류해 조직범죄가 아닌가라는 의심으로 드려다 보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건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가해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에 대해 울산 남부서의 관계자는 “법무부 피의사실사전공표금지 규정으로 인해 수사과정에 대해 답변 할 수는 없다”라며 “현재 수사절차에 의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규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를 폭행한 통닭업소 주인 김 모씨도 코가 부러지고 눈 주위가 찢기는 등 쌍방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중태인 황 씨는 주먹과 발로 눈 주위를 가격당해 눈 주위가 찢기고 뇌신경이 파괴돼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울산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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