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합당 의결...통합·한국에 합당 시간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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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합당 의결...통합·한국에 합당 시간표 요구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5.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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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석 거대여당 탄생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이 의결돼 177석의 슈퍼여당이 탄생했다. 여당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을 촉구하며 합당 시간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1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시민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합당 수임기관으로 최고위원회를 지정했다. 양당은 다음날 합동 최고위원회를 열어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시민당과의 합당 의결에 맞춰 통합당과 한국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쌍두뱀처럼 국가보조금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며 "심판받은 다른 당과 합당해 꼼수 교섭단체를 만든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하는 동시에 21대 국회를 파행시키는 일의 첫 시작으로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도 "일각에서 통합당이 국고보조금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얻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몇몇 정치인의 정치적 이해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을 나 몰라라 하며 독자적인 생존을 위한 명분쌓기, 시간 끌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며 "이러한 시각이 억울하면 즉시 예측 가능한 합당 시간표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177석 슈퍼여당을 이끌어갈 신임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쳤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를 도울 원내선임부대표로는 전재수, 조승래 의원이 임명됐다. 또 원내부대표로는 김영배, 이성만, 허영, 신영대, 이용빈, 이소영, 강선우, 홍성국, 문진석, 김회재, 임호선 의원이 임명됐다. 김 원내대표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뒀고 지역 대표성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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