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육종기술 세계최초로 적용
과학기술 분야 저널에 게재돼
과학기술 분야 저널에 게재돼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세종대학교 연구팀이 벼 종자에서 아미노산과 단백질 합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
세종대 바이오산업융합학과 진중현 교수 연구팀은 농촌진흥회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자포니카(japonica)와 인디카(indica)를 교배한 후 유전자형서열분석(GBS)방법을 사용해 단백질 함량에 관여하는 3개의 아미노산과 17개의 양적 유전자(QTL)들의 위치와 효과를 정확하게 밝혀냈다.
벼 종자의 단백질 함량은 밥맛과 관련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쌀의 단백질 함량이 늘어나면 영양성은 증가하지만 밥이 딱딱하고 찰기와 질감이 떨어진다. 또 밥이 식을 때 빨리 굳어 밥맛이 떨어진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쌀 단백질에 관련된 중요유전자를 찾기 위해 유전체 육종기술이 적용된 성과다. 연구 결과는 앞으로 밥맛이 뛰어난 고단백질 벼 또는 영양이 뛰어난 저단백질 벼 등의 기능성 벼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교수는 “세종대는 다가오는 미래 식량자원 연구에 관심이 많다. 쌀은 한국 기후와 풍토에 매우 적합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작물”이라며 “쌀의 유전자를 잘 이해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욱 훌륭한 쌀과 그 소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 분야 저널인 ‘Frontiers in Genetics’ 11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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