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포스코, ‘비전 2020’ 달성 인재육성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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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스코, ‘비전 2020’ 달성 인재육성 프로젝트 가동
  • 김효인 기자
  • 승인 2013.04.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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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는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 직원이 e러닝시스템을 이용해 어학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모습.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포스코가 2020년 매출 200조원 글로벌 종합소재기업 도약을 목표로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포스코는 자기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창의적인 능력을 가진 글로벌 ‘통섭형 인재’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여기서 통섭(統:거느릴 통 攝:다스릴 섭, Consilience)이란 ‘Jumping together’, 즉 ‘더불어 영역을 넘나듦’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이나 사업에서 오래 전부터 해오던 고유 영역을 탈피해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창의와 상상력이 강조되는 비즈니스 3.0시대에, 기업들은 새로운 성과창출을 위해 사업분야,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대학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문과와 이과의 학문간 통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앞으로 이러한 통섭형 인재를 육성해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부터 CEO까지 체계적 육성프로세스 구축

포스코는 채용단계부터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 체계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직원 채용시에는 체계적 질문과 평가기준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용해 평가자간 차이를 최소화하고, 목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구조적 선발기법을 도입해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다.

입사 후에는 본인주도로 경력개발과 성장을 위해 희망하는 업무와 부서에 지원할수 있도록 ‘‘열린인사’체재를 구축해 잠재인재를 육성한다.

특히 인사부서와 현업부서가 직원 개인별 인사방향에 대해 공동으로 협의하는 HR 세션을 중심으로 잠재인재 중에 핵심인재를 선발, 전략적·체계적으로 육성한다.

포스코는 2003년부터 핵심인재 Pool을 구축하고 순환보직, 국내외 MBA 유학 등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정기 순환보직은 다양한 직무경험을 보유한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동일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성장희망을 고려해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보직이동 2~3개월 전에 인사발령을 예고해 업무 인수인계와 후임자 양성을 위한 준비기간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으며, 부문간 순환보직을 통해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포스코는 신입사원 입사 때부터 CEO까지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 인턴십의 교육장면.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세스 구현

포스코는 국내외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과정으로는 철강엔지니어 역량강화를 위한 철강대학원 학위과정과 경영마인드와 글로벌 역량 배양을 위한 MBA 등이 있으며, 해외에는 전략적 심층연구, 해외 투자 거점지역 연구, 글로벌 경영지식 습득 등을 위해 연구과정, 지역전문가 과정, 글로벌 MBA 과정, 하와이대학교 Mini-MBA 과정 등 국내외 총 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100여명의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기술혁신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분야의 우수 엔지니어를 선발해 교육연수, 전문학회활동 등 고급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포스코는 직책 보임 필수 양성과정 프로세스를 수립해 리더로써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직책 보임을 받기 위해서는 e러닝 형태의 필수 리더십과정을 학습하고 통섭 집합과정을 선수과정으로 이수해야 하며, 직책별 요구되는 리더십 지식에 대한 충분한 학습 여부를 확인받기 위해 사전테스트를 통과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어 상위 직책 역할에 걸맞는 액션러닝 과제를 수행하는 양성자과정 이수를 통해 리더십 인증서를 획득할 경우에만 직책보임 최종 자격이 주어지는 등 교육과 인사가 체계적으로 연계되어 프로세스를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해당 직책이 요구하는 리더십 역량을 사전에 배양하여 직책보임 후 성공적인 업무 수행과 리더로서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송도 글로벌리더십센터를 활용함으로써 리더계층 상설 어학과정을 운영하여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Mini MBA 및 이문화 협상스킬 향상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해외사업 확대 및 M&A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협상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에 맞추어 현지에 파견될 조업지도 요원을 1년전에 선발하여 이문화 및 현지언어 등 필요한 역량을 사전에 배양함으로써 해외건설 조업지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육 프로세스를 구축하였다.

이와더불어 해외주재원을 대상으로 후보자양성,부임전,파견중,복귀후 교육을 체계화하고 있으며, 현지인에 대한 지속적인 변화관리를 위해 'Change Agent'를 양성, 활용함으로써 주재원의 현지화 및 해외 현지직원의 포스코화(Posconization)에 힘쓰고 있다.

▲ 포항제철소 주임들이 포스코가 포스코패밀리 직원들 대상으로 포스코패밀리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밸류캠프(Value Camp)’ 교육을 받고 있다.
인재육성 위한 다양한 지원시스템 구축

포스코는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기주도 학습 환경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HRD포털을 구축하였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학습니즈 확인, 학습, 학습진도 리뷰에 이르는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함은 물론, 이를 인사에까지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편의성 관점에서 학습자원과 정보를 집약적으로 제공하고 u러닝, 휴무일 평생학습 등 공개강좌와 집합교육 및 e러닝 등 정규학습, 학습동아리 활동 및 부서·출자사의 학습 컨설팅 정보제공 등 학습자원을 통합 서비스하고 있다.

포스코는 다양한 HRD 포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스마트 학습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으며, 이런 부분을 출자사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2009년 부터 ‘학부산학장학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산학장학생 제도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경영역량 배양, 산업현장 및 글로벌 체험을 통해 문(文)·리(理) 통섭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 입사제도다.

대학 2, 3학년생 중 우수학생을 학부산학장학생으로 조기 채용하고 재학 중 학교에서는 통섭과목으로 수강하고, 방학기간 중에는 포스코에서 글로벌 체험, 현장 실습 등을 실시토록 하여 맞춤형 통섭인재로 육성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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