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마스크 200만장 긴급지원...해리스 대사 "큰 감사...한미동맹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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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마스크 200만장 긴급지원...해리스 대사 "큰 감사...한미동맹 굳건"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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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11일 한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사진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마스크를 적재하는 모습.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한국 정부가 11일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사진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마스크를 적재하는 모습. 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부가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으로 미국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에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11일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4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 논의한 코로나19 공동대응의 후속 조치로, 국내 상황과 마스크 수급,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서 마스크 해외 반출이 금지되기 전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반출 금지 후 한국전 참전 여부 등과 무관하게 양국 관계만 고려해 지원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 보내진 200만장의 마스크는 미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미국에 도착하며, 연방재난관리청(FEMA)를 통해 의료시설과 의료종사자 등을 포함한 미국 내 필요한 현장에 지원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감사 뜻을 보였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국의 코로나19 조기 극복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한미 동맹 정신에 기초한 다양한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미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국 정부와 청와대에 감사하다"며 "한미 동맹이 70년 전과 같이 굳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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