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질병관리청 가을 이전 설립 마무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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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질병관리청 가을 이전 설립 마무리해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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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관청이나 복지부 산하 여부는 "실무적 문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추경 통과 및 이천 화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추경 통과 및 이천 화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청와대는 11일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설립되는 작업이 가을 이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3주년 기념 특별연설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이 부분을 말씀하시게 된 것은 2차 팬데믹에 대비하자는 의미기도 하다"며 "전문가들이 2차 팬데믹을 가을 또는 겨울로 내다 보고 있기에 좀 신속하게 추진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청으로 승격하게 될 경우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며 "일단 지방조직을 갖출 수가 있고 방역 전문가들을 확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질본이 지방조직이 없다보니 자치단체와 협력에 있어서도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부분들을 보완할 수가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승격 후에도 독립관청이 아닌 복지부 산하 지정 여부에 대해서는 "미세하게 조정해야 할 대목은 청와대 대변인이 언급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 지극히 실무적인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승격과 관련해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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