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서 민생법안 처리에 여야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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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서 민생법안 처리에 여야 공감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5.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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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부친 빈소에서 여야 새 원내대표 첫 접촉
9일 오전 부친상을 당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회동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부친상을 당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빈소인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처음으로 회동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부친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자리에서 두 대표가 20대 국회의 남은 민생입법을 처리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가 뜻을 함께하면서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15일 이전에 과거사법 개정안과 N번방 후속 법안 등이 처리될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9일 오후 주 원내대표의 부친 빈소가 마련된 대구 경북대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애도의 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상 중이라 현안이나 일정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순 없었다"면서도 "20대 국회에서 현재 남아있는 법들이 꽤 많은데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하자는 데 동의가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4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15일 전까지 두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남은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 원내대표의 부친상으로 의사일정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의사일정 합의 부분은 (주 대표의 부친상으로) 좀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연일 통합당을 향해 20대 국회의 남은 민생법안을 마무리 짓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N번방 사건 재발방지 후속법안 △코로나 19 대응 관련 법안 △고용보험법 일부 개정안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사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 관련 후속 법안 등을 처리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본회의 관련 협상은 상을 치른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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