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한 K-스포츠 전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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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한 K-스포츠 전 세계가 주목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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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배트 플립’ 화제, 매일 1경기 美 전역 생중계
축구, 개막전 트위터 생중계 시청자 수 309만명 넘어서
36개국 중계권 판매… 14일 개막 KLPGA 전 세계 관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시즌 기지개를 켠 한국 프로스포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스포츠가 중단된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 한국 프로스포츠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프로야구는 지난 5일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즌을 시작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채널인 ESPN을 통해 야구 종주국 미국에 매일 1경기씩 생중계된다. 일본에는 서비스 유무선 플랫폼 스포존을 통해 개막전부터 매일 2경기씩 생중계 된다.

세계 주요 외신은 한국 프로야구를 주목했다. AP통신은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잘 대처했고,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면서 “각 팀은 관중 입장이 통제된 5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한국 프로야구 개막 소식과 선수 정보 등을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만의 독특한 문화도 미국 야구팬을 사로잡았다. 미국에 생중계 된 NC와 삼성의 경기에서 모창민의 배트 플립은 큰 화제가 됐다. 스윙 후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로 좀처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적잖은 선수들이 배트 플립을 한다. 여기에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치어리더 동원, 전광판을 통한 화상 응원 등도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인기에 미국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한국 프로야구 팀도 생기고 있다. 특히 인구 1000만명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야구팬들은 NC가 주의 줄임말인 NC와 같다며 응원에 나섰다.

지난 8일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도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K리그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이에 개막 당일까지 종주국 영국 등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홈페이지에 전북-수원전 경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했는데, 누적 시청자 수가 309만명을 넘으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달 14일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무엇보다 KLPGA 투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정규 대회를 재개한다. LPGA 투어는 7월 15일부터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 채널 등 매체는 KLPGA 투어 재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무관중 상태에서 150명이 참가하는 KLPGA 챔피언십에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6 등 세계랭킹 3위, 6위, 10위의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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