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라이브, 베를린 필 '발트뷔네 콘서트' 두 편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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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라이브, 베를린 필 '발트뷔네 콘서트' 두 편 방영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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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베를린 필)이 한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을 찾아온다. 지난 2017년 1월 한국에 론칭해 클래식, 재즈, 오페라, 발레 등을 방영하고 있는 '메조라이브'는 베를린 필의 대표 행사인 <발트뷔네 콘서트>를 녹화 중계한다. 

1984년 '베를린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열리고 있는 이 공연은 베를린 필이 한 시즌을 마감하는 콘서트로, 창립 기념 연주인 유로파 콘서트와 함께 양대 이벤트로 꼽힌다. 

'발트뷔네'는 베를린 근교 서쪽에 위치한 공연장의 명칭으로 '숲의 무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 옆에 지어진 야외무대인 발트뷔네는 2차 대전 당시 폐허가 됐으나 80년대 재건됐다.

숲속 한가운데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다 고대 그리스의 '반 원형 극장' 형태로 건축되어 야외 2만석 이상의 거대한 규모에도 뛰어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메조라이브는 이번 달 2018, 2019년 총 두 편의 발트뷔네 콘서트를 선보인다. 먼저 2018년 공연에서는 2002년부터 16년간 베를린 필을 이끈 '사이먼 래틀'의 고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사이먼 래틀. 메조라이브 제공
2002년부터 16년간 베를린 필을 이끈 지휘자 사이먼 래틀. 메조라이브 제공

래틀이 자신의 전공이었던 타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부인인 메조 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와 협연을 선보인다. 공연 말미에는 맥주를 마시며 단원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까지 공개돼 감동적인 작별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2018년 발트뷔네 콘서트는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야기가 흐르는 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9년 콘서트는 프랑스 출신 메조 소프라노 마리안느 크레바사가 모리스 라벨의 연가곡 <셰헤라자데>, 프로코피예프의 영화음악 모음곡 <키제 중위> 등을 노래한다.

투간 소키예프. 메조라이브 제공
러시아 출신의 거장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 메조라이브 제공

러시아 출신의 거장 투간 소키에프가 지휘를 맡은 2019년 발트뷔네 콘서트는 5월 9일 오후 4시 30분 본방송되며, 이후 5월 말까지 재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메조라이브는 LG U+ tv 161번, SK Btv 236번, CMB 121번, 딜라이브 162번, 현대 HCN 229번, LG헬로비전 199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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