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3년] 개혁 리더십에서 위기 극복 리더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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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3년] 개혁 리더십에서 위기 극복 리더십으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0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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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앞둔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힘내라! 대한민국 일자리' 타운홀 미팅에서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앞둔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힘내라! 대한민국 일자리' 타운홀 미팅에서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이한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실시한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를 견인하는 등 취임 후 모든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고, 역대 정권의 ‘3년차 레임덕 징크스’를 깨는 등 이례적인 국정 장악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마주하고 있는 코로나19 국난의 파고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위기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은 촛불 대통령을 자처하며 ‘개혁 리더십’을 발휘해 왔지만 남은 2년 동안은 ‘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특별연설’에 나선다. 이번 특별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남은 임기 2년 동안 주요 국정과제 수행과 관련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초의 ‘개혁 리더십’이 아닌 ‘위기 극복의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자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설에는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풀어갈지 총체적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국정과제를 수행할 시간이 2년 남은 셈이다.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혹은 시간표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박근혜 정부가 몰락하자 정치적·사회적 개혁을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여 고강도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국 사태로 인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라는 개혁 정권의 도그마가 손상을 입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실험으로 진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분쟁,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가 이어지는 위기 상황을 맞아 비교적 선방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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