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경북 첫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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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경북 첫 환자 발생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0.05.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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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에서 주의가 요구되는 중증열성혈소판(작은열성혈소판진드기 성충).
야외활동에서 주의가 요구되는 중증열성혈소판(작은열성혈소판진드기 성충).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경북에서 처음 나오면서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5월 현재 전국 총 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첫 환자는 강원도에서 4월말 발생 신고 됐다.

이번 경북 첫 확진자는 포항시 거주 64세 여성으로 지난 4월 중순 산행 후 발열(39℃), 오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서울시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 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25명(전국 223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강창 도 복지건강국장은“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한편“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하여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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