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사회공헌]효성, 협력사와 ‘윈-윈’ 동반성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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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사회공헌]효성, 협력사와 ‘윈-윈’ 동반성장 추진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3.04.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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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은 최근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부의 신, 폴랑폴랑, 에코팜므 등 사회적기업 9곳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효성 제공>
공동 기술 특허 출연·해외 연수 지원 등 강화
우수 협력사에 ‘협력업체상’ 수상 기살리기 나서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효성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라는 전략적 판단 하에 이들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최근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금의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은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 공동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면서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본연의 사명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협력사는 동반자이자 가족

효성은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등 중전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공업PG와 건설PG에서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각각 연 2회 이상의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품질관리 및 조직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와 사무 자동화 등 최고 수준의 관리기법도 협력업체에 전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에 5S 활동(정리, 정돈, 청소, 청결, 질서) 노하우, 품질관리기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와 장기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각 업체의 환경을 고려한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 레이아웃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섬유PG에서는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시회 공동 참가 및 부스 운영 등을 통해 국내외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뷰 인 대구’, ‘아웃도어 리테일러 쇼’, ‘파리 모드 시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등 국내외 유명 전시회에 20여개 협력사와 함께 동반참가하고 있다.

연중 상시로 60여개 업체에 대한 글로벌 영업 지원 활동도 실시하고 있으며 70여회 이상 국내 협력사의 제품 소개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공업 및 섬유 협력업체들과 핵심부품에 대한 공동기술개발 참여, 원단 개발비 지원 등과 함께 이를 통한 시제품 및 기술국산화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 가이드라인 사규화

효성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을 도입 및 적용해 사규화했으며 이를 전사 및 협력업체에 알리고 있다.

동반성장 홈페이지를 구축해 효성의 동반성장 의지 및 활동을 전 협력사에 알림으로써 상호협력 및 지원관계를 강화하는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경쟁력을 육성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성과 공유제도 도입했다.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품질 및 공정, 안전 등에 대해 대한 교육 지원을 강화했으며, 200여개 협력사의 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경영, 생산 등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14개 협력업체의 생산 혁신을 위해 일본 TPS 해외 연수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있는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불량유형별 맞춤형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추진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협력사의 수요를 반영해 협력업체의 신기술 공동특허 출연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협력사의 특허등록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시회 공동 참가 및 부스 운영 등으로 국내외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이외에도 2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유도함으로써 대금지급 등에서 협약을 통한 낙수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납품단가 인상 정보 등을 2차 협력사에도 공개하고, 공정 및 품질 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탁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설계자 및 설계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력사별 사전 물량 확보, 공정 스케줄링, 납기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IT 시스템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협력업체상’ 신설로 기살리기 나서

효성은 올해부터 ‘협력업체상’을 신설했다. ‘협력업체상’은 효성과 협력회사 1000여 곳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처음 제정한 것으로 기술향상과 혁신을 통해 효성 제품의 제조기술과 혁신 및 원가절감에 공헌한 협력회사에 시상하게 된다.

효성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께일하는재단’, ‘공부의 신’, ‘폴랑폴랑’, ‘에코팜므’ 등 사회적기업 9개사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식을 갖고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효성이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들에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창업지원금 전달 등 1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재무상황 개선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약 900여개 협약사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60일 어음에서 30일 현금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30일 현금에서 10일 현급 지급으로 전환하는 등 지급일정을 단축했다.

이와 함께 효성의 주거래은행과 네트워크론 약정을 체결했다.

네트워크론은 은행, 구매기업이 협약을 맺고 협력 기업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 상품에 대한 협약이다.

기업 사회공헌 통한 사회 동반성장

효성의 사회적기업 지원은 효성이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에코시스템 구축(CSE)의 일환이다.

CSE란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보다 진화한 사회공헌 형태로 단순한 금전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효과로 사회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활동이다.

이에 대해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CSR 투자가 활발한데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금전적인 기부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CSR 활동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기업, NGO, 정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제 CSR은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정부를 아우르는 CSE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의 대표적인 CSE 활동으로는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한 사회적기업지원, 국제구호개발NGO인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해외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활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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