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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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 피랍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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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신속한 사태 수습 총력"
가봉 수도 리브르빌 위치. 사진=연합뉴스
가봉 수도 리브르빌 위치.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서아프리카 가봉 인근 연안에서 알 수 없는 납치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이 피랍됐다. 이에 외교부는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4시 40분쯤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클라라 연안에서 조업 중이던 세네갈 선적의 아메르지 2호와 7호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세력으로부터 공격받아 한국인 1명과 인도네이사인 3명, 세네갈인 2명이 피랍됐다.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외교부는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 피랍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 또한 가봉과 프랑스, 미국 등 관련국에도 피랍 선원 구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주가봉대사관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가봉 외교부와 해군 당국과 접촉해 신속한 구조를 요청하고 주가봉 프랑스·미국·적도기니 대사관과 선원구출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조업 당시 선박에는 9명의 선원이 각각 탑승해 있었는데 납치세력들은 아메르지 2호 선원들을 7호로 옮겨 태운 후 적도기니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이후 피랍된 한국인 1명을 비롯해 6명만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워 도주했다. 나머지 12명은 풀려나 리브르빌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봉 해역의 해적 공격 보고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최근 기니만에서는 해적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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