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차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던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당선인이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하자 중도하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만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덕의 소치'라는 대목에서 중도하차의 이유가 엿보인다.
김 당선인의 불출마 선언으로 8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는 일단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권영세(4선·서울 용산) 당선인 등 3파전 양상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도 아직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통합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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