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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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자 울상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5.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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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취업 실패 예감 구직자 92% 달해…자신감까지 낙제점 수준 기록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취업 실패를 직감하는 구직자가 10명 중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3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상반기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92.9%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채용을 연기한 곳이 많아서(55.5%‧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 같아서(48.6%)’, ‘기업들의 실적 악화(40.3%)’, ‘채용 진행 중 중단(31.9%)’, ‘채용 자체 취소(29.6%)’, ‘채용 계획 발표가 적어서(29.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61%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의 취업 자신감은 낙제점 수준이었다. 응답자들의 올해 취업 자신감 점수는 평균 54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자신감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구직자가 74%에 달했다.

잇따른 채용 연기나 중단으로 인한 부담 때문에 아예 지원을 포기하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전체 구직자 중 17.7%는 올 상반기 채용 지원을 포기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지원을 포기하려는 이유로는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50.6%‧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할 것 같아서(35.6%)’, ‘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35.1%)’, ‘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30.1%)’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 60.4%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취업시장이 ‘채용 인원도 감소하고 일정도 하반기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 인원은 유지되나 일정이 하반기로 밀릴 것’이라는 의견은 22.6%였다. 반대로 ‘채용 인원은 감소하나 상반기 채용은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6%였다. 예년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구직자는 3.4%에 그쳤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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