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지금이 자유당 시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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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지금이 자유당 시절이냐”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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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등 보수진영 헛발질 맹비난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총선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이 더욱 확산되는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을 바꿔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 나르고 생산하던 일부 유튜버 들이 단 한마디 사과 없이 또 부정선거에 올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정선거 여부는 인천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 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 해보면 바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2002년 12월 노무현 대선을 마치고 전자 개표기 조작으로 부정 개표를 했다는 설이 난무하여 당을 대표해서 제가 서울 북부법원에 투표함 보전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해 본 일이 있었다”며 “재검표를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었다. 이론상으로는 부정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 지금 섣부르게 단정하고 흥분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사전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증거보전을 위해 투표함을 폐기하지 못하도록 인천지방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서도 제출한 바 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선거조작 의혹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민 의원을 포함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의혹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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