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동명이인 사진 오류 日방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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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 동명이인 사진 오류 日방송 사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5.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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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TV도쿄 닛케이 플러스10 토요일 방송 캡쳐 화면. 사진=트위터
BS TV도쿄 닛케이 플러스10 토요일 방송 캡쳐 화면. 사진=트위터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청와대는 일본의 한 방송사가 시사프로그램에서 김일성 북한 주석의 부인 사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과 함께 정정보도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동명이인의 사진을 분별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으로 보인다.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지난 4일 출입기자단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본 BS TV 도쿄 측에서 지난 2일 시사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 방송에서 김 주석 부인 사진에 김정숙 여사의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이날 문서를 통해 사과 및 정정보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과 표명 방식과 정정 내용은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해외언론비서관실이 해외 방송 모니터링을 하다가 김정숙 여사의 사진이 김일성 주석의 부인으로 소개된 장면을 보고 문제 제기를 했고, 일본 방송사측에서 바로 사과의 뜻과 함께 정정보도 의사를 전달해 왔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일본 위성방송 'BS TV 도쿄'는 시사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10'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잠적설을 다루는 과정에서 김일성 주석의 부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일어났다. 김 주석의 첫번째 부인이자 김 위원장의 모친인 김정숙은 김 여사와 동명이인이며 한자 표기도 같다.

일본 방송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테레비아사히는 작년 8월 뉴스 프로그램 '와이드 스크램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출생"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 측은 방송이 나간 뒤 "문 대통령이 아니라 가족이 북한 출신이고 문 대통령은 한국(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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