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 발 앞선 포스트 코로나, 먼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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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 발 앞선 포스트 코로나, 먼저 대비해야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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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가운데, 국내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점차 끝나가는 모양새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사실상 국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일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17일 째 20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는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6만9482명에 달했다. 러시아(1만명 증가)를 필두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도 뒤늦게 퍼진 충격으로 시름하고 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제외하면, NHK 집계 기준 지난 4일 기준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4457명)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1만5078명으로 폭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200~300명 수준에 달했다. 

미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확진자는 120만9702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6만9476명을 기록해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허우적대는 상황이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비대면(언택트)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집밖으로 나온 소비자들의 지갑도 열려 있어 이러한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간 집에서 온라인 구매에 의존한 소비자들이 밖으로 나와 돈을 사용하는 ‘보복소비’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는 보복소비가 국내 경제에 활성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 경제계 전문가는 보복소비를 시작으로 변할 국내 경제 생태계를 예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앱을 비롯한 모든 온라인 시장이 호황을 누려온 만큼 온라인 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콘텐츠가 준비됐다면 오프라인에게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직 코로나19 사태의 후폭풍이 본격화되지 않아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사태의 불씨가 꺼진 만큼 조금 더 빠르게 변화할 경제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정책 방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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