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온-창기간 국도 77호선 4차로 도로 끊고 확·포장공사 강행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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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온-창기간 국도 77호선 4차로 도로 끊고 확·포장공사 강행 ‘빈축’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0.05.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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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온-창기 구간 미완성ㆍ(구)연륙교 방면 차단 휴무 들어가 큰 정체
공사와 관계없는 태안군 자원 동원 ‘임시도로’ 개설해 관광객 불편 해소
군 자체 인력ㆍ자재ㆍ장비를 동원, 아스팔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신온교차로~(구)연륙교방향 도로 170m에 골재 50㎥를 투입, 임시도로를 개설한 모습/제공=태안군
군 자체 인력ㆍ자재ㆍ장비를 동원, 아스팔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신온교차로~(구)연륙교방향 도로 170m에 골재 50㎥를 투입, 임시도로를 개설한 모습/제공=태안군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도가 시행하고 쌍용건설 등이 시공책임을 맡고 있는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안면읍 창기리를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공사(1.6km)를 하면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끊고 우회 임시도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와 태안군 등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대웅건설이 시공 중인 해당 공사는 충남도가 2016년 9월부터 총사업비 286억 원을 들여 2020년 11월 완공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공사 과정에서 차량통행이 많은 안면도 연육교 방면 진입구간(300~400m가량)의 우회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그간 코로나19에 지친 전국의 관광객들이 태안 안면도 등 서해안 지역 방문이 예상됐음에도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를 끊고 공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더구나 ‘국도 77호선 신온-창기간 4차로 확ㆍ포장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는 남면 신온리~안면읍 창기리 구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구)연륙교 방면 진입을 차단하고 지난달 30일부터 휴무에 들어갔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공사를 강행타가 휴무에 들어가 비난을 자초했다.

연휴기간 해당구간 1km를 통과하는데 통상 1시간가량이 소요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그나마 이 공사와 관련은 없지만 태안군이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 2일 이른 새벽부터 가세로 군수가 직접 현장에서 지시하면서 군 자체 인력ㆍ자재ㆍ장비를 동원, 아스팔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신온교차로~(구)연륙교방향 도로 170m에 골재 50㎥를 투입, 임시도로를 개설하고 (구)연륙교 방향 진입 차단을 풀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불편을 해소했다.

지난 2일 이른 새벽부터 가세로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사를 지시하고 있다./제공=태안군
지난 2일 이른 새벽부터 가세로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사를 지시하고 있다./제공=태안군

충남도 종합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시공 현장의 안전상 부득이 도로를 차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연휴기간 중 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불편을 겪으신 지역주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내 공사를 마리무해 도민과 방문객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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