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조 활동 도중 추락한 헬기 사고 조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1일 오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헬기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사고 당시 상황을 중점적으로 파악한다. 운항 미숙 여부, 헬기 및 기상 상태, 지형 조건 등을 조사한다.
현장에 남겨진 헬기 수거 등 사고수습은 헬기가 소속된 세진항공사고 수습단과 경남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이 협의 후 추진한다.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항공대원 5명은 합천 한 병원에서 긴급 심리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낮 12시 7분께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법계사 쪽 400여m 지점에서 응급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구조를 기다리던 심정지 증상 남성 A(65)씨와 그의 구조를 돕던 A씨 아내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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