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오이와 오리의 영양성분과 조리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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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오이와 오리의 영양성분과 조리법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5.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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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황금연휴 기간인 5월 2일은 ‘오이데이’와 ‘오리데이’가 겹쳐 있는 날이다. 농촌진흥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이와 오리의 영양성분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1일 소개했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갈증 해소에 좋고, 칼륨 함량이 높아(161mg/100g)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오이가 소변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갈증을 그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 K(59.39㎍/100g)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0g당 열량이 13kcal(바나나의 약 6분의 1 수준)로 적어 체중 조절에도 유용하다. 

오이는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머리에서 끝부분까지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취청오이는 주로 절임이나 김치용으로, 백다다기오이는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활용한다. 

구입한 오이는 바로 껍질이 마르지 않도록 종이에 싼 다음 냉장고(10oC 전후)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무침, 소박이, 냉채 등 색다른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오이과일채말이’는 얇게 썬 오이에 파프리카, 버섯, 배, 어린잎채소 등을 넣어 돌돌 만 후 물, 식초, 설탕, 소금을 넣은 단촛물을 곁들여 낸다.

‘오이인삼소박이’는 절인 오이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고 무와 인삼과 미나리, 실파 등의 소를 채운 후 밀가루를 엷게 푼 물을 끓여 식힌 후 붓는다.

가끔 쓴맛 나는 오이가 있는데 이는 재배 관리가 원인이다. 쓴 오이 발생을 최소화 하려면 적은 양이라도 매일 물을 줘야 하고, 뿌리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주심기 전 퇴비를 충분히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근육이 뻐근할 때 오이를 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며 “품질 좋은 오이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리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날개 달린 소’로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오리고기는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오리고기에 많이 함유된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환절기 감기 예방과 눈 건강에도 좋다. 

레티놀(비타민 A1)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정상적인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오리에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 필요에 따라 다른 지방산으로 전환돼 면역작용에 관여한다.

필수지방산이 결핍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면역기능이 손상되기도 한다.

오리고기로 보약 부럽지 않은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 ‘오리연잎밥’은 오리고기를 작게 썰어 양념장과 함께 볶은 후 미리 멥쌀과 찹쌀, 밥, 은행, 소금을 넣어 지은 밥을 연잎으로 싼 후 20분 정도 쪄낸다. 

‘오리고기녹두수프’는 냄비에 버터를 넣고 다진 양파와 물에 불려 씻은 녹두, 오리가슴살을 넣고 볶는다. 고기가 익으면 물을 넣고 녹두가 익을 때까지 끊인 후 생크림, 소금 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오리고기에는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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