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동해북부선 연결 美와 사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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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동해북부선 연결 美와 사전 협의"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4.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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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협력 北 수용하면 바로 시행키로
27일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이 열린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 걸린 안내판에 '금강산 방면'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이 열린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 걸린 안내판에 '금강산 방면'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청와대는 28일 동해북부선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내년말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이 동해북부선 사업에 동의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해북부선 연결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반대하면 (사업 진행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이 있었다"며 "미국과 그동안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측과는 남북 정상 간 합의한 바 있는 경의선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고 내년 말 착공 예정인 동해북부선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시작으로 남북 협력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며 대북 제재로 막혔던 남북 철도 연결 공사를 내년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남북협력과 관련해선 "이것은 인도주의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남북협력에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제재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 부분은 제재에 해당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북쪽의 반응은 아직 없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인다면 곧바로 시행할 준비는 되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개별관광에 대해선 "이 문제도 미국의 제재 대상은 아니다. 이것 역시 미국과 오랫동안 협의를 해온 사안"이라며 개별관광의 방식에 대해선 "세세한 방법은 별도로 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DMZ 국제평화지대와 관련해서는 "국제적 지지를 받는 사안이다. 전 세계가 다 지지하고 찬성한다. 반대하는 나라도 없어 추진에 국제적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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