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먹고 마시며 행복했던 기록 '식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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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먹고 마시며 행복했던 기록 '식후감상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4.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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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당신은 먹을 때 행복한가요?” 우리는 화가 날 때 매운 음식을 찾고, 우울할 때 초콜릿을 먹으며 자기를 위로하고 싶을 때 종종 술에 기댄다. 행복하기 위해 나를 지키기 위해 음식을 먹고 마시는 행동을 한다. 

이 책 <식후감상문>은 ‘가장 원초적인 행복은 미각에서 오며 먹는 시간만큼은 내가 주인이 된다’는 깨달음을 얻은, 작가 이미나의 자기고백적인 글 조각 모음이다.

작가가 선사하는 이야기는 마치 내 얘기인 양 누구나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다. 웃음이 났다가, 눈물이 나기도 하고,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운 감정을 드러나게 한다. 

행복할 조건을 잃어 버린 요즘. <식후감상문>은 엄마가 끓여 준 흰죽처럼 담백하고 따듯한 공감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선사한다. 

나를 되찾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너무 멀리 돌아왔다. 이제는 나를 위로해주고 싶다. 더 많이 아껴주고 싶다. 누구보다 사랑해주고 싶다. 힘들었던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글을 썼다. 나는 먹고 마실 때 가장 행복하니까, 그 행복을 남겨두고 싶었다. 언제든 행복을 꺼내 먹을 수 있도록. - 프롤로그 중- 

저자 이미나는 글 쓰는 동생이다. 먹고 마실 수 있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읽고 쓰는 일을 즐기며, 타인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어 연필을 쥔다. 맛에 대해서, 여행에 대해서, 동물에 대해서 쓴다. 

저자 이미란은 그림 그리는 언니이다. 맛보다는 멋. 멋에 살고 멋에 죽는다. 일러스트 작가 ‘유니키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유니키스트는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unique-kissed)는 뜻이다.  에스케이 플래닛(SK Planet), 삼성 건조기 그랑데,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CJ올리브영 등 다수 기업과 협업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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