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0일] 의료·방역 선방…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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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00일] 의료·방역 선방… 세계가 주목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4.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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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체계 안정기 수준 ‘극찬’, 국제표준화 추진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의약기술 위상도 격상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 구축과 의료 기술의 선방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27일 정부 및 외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1만738명이다. 이는 전날 보다 10명이 추가된 것으로, 최근 닷새 연속 10명 이하의 확진자가 유지되고 있다.

전 세계는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지난 100일은 “진보된 방역체계와 의료기술의 힘이 보태진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실례로 다국적 외국인과 항공편으로 하루하루가 비상인 인천국제공항사의 검역대는 완벽에 가까운 방역체계와 환경미화 일선의 지원업무가 병합돼 공항 내 상주 직원 7만 명 중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위기에 빛난 사례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이 대표적이다. 신천지 교회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구는 고위험 중증환자의 치료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비롯한 국민들의 자발적 봉사에 힘입어 이날 기준 단 1명의 확진자만 발생하는 등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사흘연속 0명이라는 기록을 세워 안정기 수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대응 우수국이라는 세계적 평가는 국내 제약사들의 기술도 한 몫 거들었다. 오상헬스케어, 씨젠, SD바이오센서 등의 국내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잇달아 획득하면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등 총 106개국으로부터 수출계약을 따냈다. 랩지노믹스·피씨엘·캔서롭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본격적인 수출에 가세하면서 국내 의약 기술의 위상을 한층 더 격상시키고 있다.

정부도 성공적인 방역에 찬사를 보내는 각국의 러브콜을 수용해 코로나19에 대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본격 추진한다.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는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관련 부처들의 협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이동형·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등을 제안한 전문가, 진단키트·장비업체 등의 협의체가 구성된다. 감염병 진단기법부터 역학·추적, 그리고 격리·치료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방역에 또 다른 한류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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