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축구, 시즌 재개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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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로축구, 시즌 재개 가능성 높아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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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내달 4일 개인 훈련 허용 검토
독일 분데스리가 5월 9일 무관중 리그 재개 추진
EPL 6월 재개 가능성… 스페인 라리가는 ‘부정적’
토트넘 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던 유럽프로축구가 시즌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서서히 리그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TV 담화를 통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재개를 위한 준비 일정을 직접 언급했다.

콘테 총리는 “5월 4일부터 개인 훈련, 18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어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 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담화 이후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5월 27일부터 6월 2일 사이 2019-2020시즌을 무관중으로라도 재개해 8월 초까지는 마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분데스리가는 5월 9일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종 결정은 30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각 주지사가 베를린에서 만나 협의한 뒤 내려질 예정이다.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이미 이달 초부터 소규모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8일 재개해 7월 27일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최근 “EPL 사무국이 6월 8일 무관중으로 재개해 2019-20시즌 남은 92경기를 7월 27일까지 치르는 걸 목표로 세웠다”고 보도했다.

EPL은 팀당 9~10경기가 남아있다. 리버풀(승점 82)이 EPL 출범 후 첫 우승에 근접해 있다. 각 구단은 5월 9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스페인 라리가는 상반기 중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 스페인 체육부가 라리가의 무관중 재개를 논의하는 가운데 보건부 장관이 여름 전 개막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코로나19으로 무기한 중단된 라리가는 이르면 5월 2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준비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리그 재개 희망은 더 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어 재개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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