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자체서 초중고 가정에 3만원 농산물 꾸러미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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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지자체서 초중고 가정에 3만원 농산물 꾸러미 지급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4.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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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등 8개 지자체 우선 참여
개학 연기 따른 급식농가 지원 목적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 19로 인한 개학연기 및 급식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를 지급하는 사업을 오는 5월부터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당정협의 자리에서 "개학이 연기되며 학교 급식도 중단돼 식자재 공급 농가와 업체 학부모 모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학생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언급하며 "서울 경기 등 8개의 시도가 참여하며 다른 지역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농산물꾸러미 지원을 시행하는 광역지자체는 서울,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8곳이며 세종과 강원도는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당정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활용이 가능한 무상급식 예산 2717억원 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교육부는 그동안 예산이 꾸러미 사업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하도록 심의를 추진했고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다"며 "농식품부도 관련 예산을 분배하고 시행 방안을 갈음해왔다"고 했다.

학생 1인당 3만원 가량의 꾸러미가 지원될 예정이며 1차 지원 대상인 364만명에게는 총 109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546만여명이 대상이 되면 1회 공급당 1639억원이 소요된다. 꾸러미 공급 방식은 현물 배송이나 온라인 쿠폰, 농축수산물 전문매장 쿠폰 지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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