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제동 김재원에 "선거 패배 분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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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제동 김재원에 "선거 패배 분풀이냐"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4.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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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이 24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며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예결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이 24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며 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기부 조건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는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선거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는거냐”며 한층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당장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야 한다”며 “국민은 하루하루 애가 타들어 가는데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독단으로 추경 심사를 전면 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당의 재난지원금 무력화 시도는 매우 노골적이다. 원내지도부 임기 안에 처리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이쯤 되면 지급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통합당의 본심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마치 선거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전날 드러난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최대한 빨리 윤리심판원을 열어 납득할만한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젠더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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