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막바지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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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막바지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4.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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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작물 안전 정식‧과수 결실관리 철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막바지 꽃샘추위에 따른 고추·감자·배추·옥수수·보리·밀 등 노지 작물과 과수, 무가온 하우스 작물에서 저온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에 의하면 오는 24일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전라내륙의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돼, 서리 발생 등 저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역에서 정식 준비가 한창인 고추는 지역별로 늦서리 피해가 없는 5월 상순경 안정적으로 아주심기를 한다.

이미 본 밭에 정식된 고추, 배추, 감자, 옥수수 등 노지에 있는 작물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하면 제4종복합비료를 잎에 뿌려주어 생육이 나아지도록 한다. 상처부위를 통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피해 발생 이후에는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남부지방 밀·보리 재배지에서는 출수기 이후에 붉음곰팡이병 감염 피해가 우려되므로 포장을 잘 관찰해 사전 방제를 하도록 한다.

과수는 최근 저온 피해 이후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를 위해 꽃 따주기(적화) 작업을 생략하고, 착과가 확인된 이후에 열매따주기(적과)를 하도록 한다.

과수는 착과량 정도에 따라 나무의 수세에 영향을 주고, 다음해 꽃눈 형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나무의 세력에 따라 비료 주는 양을 조절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무가온 시설에서 재배되는 작물(오이, 토마토 등)과 중부지역 육묘 후기에 있는 고추모종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밤에는 시설하우스의 문을 닫고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보온을 해주고, 반대로 낮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시설 내 온도가 30℃가 넘어가지 않도록 환기를 잘 해 주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4월은 기상 변동이 심해 농작물 저온피해가 많은 시기이므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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