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 허재 아들 KT 허훈 프로농구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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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아들 KT 허훈 프로농구 MVP 선정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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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평균 14.9 득점·7.2어시스트 맹활약
플레이 오브 더 시즌·베스트 5에도 이름 올려
프로농구 부산 KT 허훈이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 KBL.
프로농구 부산 KT 허훈이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 KBL.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농구대통령’ 허재의 차남이자 프로농구 부산 kt에서 활약하는 허훈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수상자들만 초청해 KBL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허훈은 기자단 투표 총 111표 가운데 63표를 획득해 DB 김종규(47표)를 제치고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용산고와 연세대 출신 허훈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돼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소화했다.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9점을 넣고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선수 득점 부문에서 송교창(KCC)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3점슛 2개로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특히 허훈은 이번 시즌 기량과 인기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DB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KBL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 2월에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4점, 21어시스트로 KBL 최초로 한 경기에 20득점,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는 농구대통령인 아버지 허재도 받지 못했다. 허재 전 감독은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으나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농구대잔치 시절 1991-1992시즌과 1994-1995시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DB 소속의 허훈의 형 허웅은 이번 시즌 인기상을 받았다.

허훈은 이번 시즌 가장 멋진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플레이 오브 더 시즌 수상자로도 결정됐다. 여기에 김종규, 자밀 워니(서울 SK), 송교창, 캐디 라렌(창원 LG)과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신인상은 DB의 김훈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2라운드 5번)로 DB에 뽑힌 김훈은 23경기에서 2.7점을 넣고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은 2003-2004시즌 이현호(당시 삼성·2라운드 8번) 이후 16년 만이다. 외국 선수 MVP는 서울 SK 자밀 워니, 감독상은 DB를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이 2년 만에 다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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