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1일부터 정규시즌 대비 연습경기 돌입
상태바
프로야구 21일부터 정규시즌 대비 연습경기 돌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2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까지 팀당 4경기 당일치기로 진행
사실상 시범경기… 무관중·마스크 착용
21일 KBO 이사회서 개막일 확정 예정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청백전 야간 연습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청백전 야간 연습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개막이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21일부터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친다. 사실상의 시범경기로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최종 테스트다. 그동안 프로야구 각 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청백전 등만 진행해왔다.

야구팬들에게는 이번 연습경기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방송사들은 20차례의 연습경기를 생중계한다.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지상파 중계가 잡혔다.

특히 경기 수에 제한이 있다 보니 각 구단 주전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부터 KBO리그에 합류하는 크리스 플렉센(두산), 마이크 라이트, 에런 알테어(이상 NC),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이상 SK), 드루 가뇽, 에런 브룩스(이상 KIA), 댄 스트레일리, 아드리안 샘슨, 딕슨 마차도(이상 롯데) 등 외국인 투수들도 국내에서 타 팀과 경기에 첫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 모터(키움), 로베르토 라모스(LG), 타일러 살라디노(삼성) 등 야수들도 연습경기를 통해 리그에 적응기를 시작한다.

다만 코로나19의 감염 우려가 남아 있어 이번 연습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만약 정규시즌이 5월 초 개막하더라도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과 팬이 접촉하는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연습경기에서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선수들은 습관처럼 하던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도 자제해야 한다. KBO는 “마스크 착용과 악수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고 밝혔다. 비말로 전파되는 것을 고려해 경기 중에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된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은 필수다.

한편 정부는 5월 5일까지 지금의 사회적 거리 두기 근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외 스포츠의 무관중 경기 개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프로야구도 21일 열리는 KBO 이사회를 통해 5월 초 개막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5월 1일 또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개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시나리오는 코로나19 관련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아야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