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불러냈다” 농심, ‘짜파구리’ 용기면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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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불러냈다” 농심, ‘짜파구리’ 용기면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4.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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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앵그리 짜파구리·오리지널 짜파구리 2종 선봬
21일 국내 판매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로 순차적 확대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사진=농심 제공.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사진=농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짜파구리의 용기면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1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짜파구리는 최근 몇 달 사이 단순히 라면을 섞어 먹는 레시피를 넘어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단언컨대 올해 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음식은 짜파구리였다.

이러한 짜파구리 열풍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용기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매운 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출시한다. 해외에는 나라마다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내놓는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국가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짜파구리를 만나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도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농심 SNS 채널을 통해 짜파구리에 대한 호기심과 시식 후기를 공유하고 있을 만큼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여러 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농심이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는 앵그리 짜파구리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짜파구리의 새로운 레시피에서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이 지난 1월 너구리 브랜드 신제품 ‘앵그리 RtA’를 선보인 후, 이를 활용한 ‘앵그리 짜파구리’, ‘RtA 짜파구리’가 매콤한 짜파구리 레시피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앵그리 짜파구리는 오동통한 너구리의 면발과 매콤한 해물짜장소스가 최적의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짜파구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배합하고, 앵그리 RtA의 매운 맛을 더했다. 여기에 고추와 함께 볶은 야채조미유를 더해 매콤한 풍미를 한층 살렸다.

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도 함께 넣었다. 다만,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큼지막하게 들어갔던 다시마는 비비기 좋게 잘게 썰어 넣었다. 특히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됐다. 끓는 물을 220mL 붓고 전자레인지에 3 분간 조리한 뒤 동봉된 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비비면 완성된다. 일부 비빔 용기면처럼 중간에 물을 따라버릴 필요가 없다.

한편, 짜파구리 열풍으로 지난 2월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20% 올랐던 짜파게티는 3월에도 116%의 성장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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