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해결 위한 비상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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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해결 위한 비상대책회의 개최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4.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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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군수, 주민대표, 정관에너지 측 참석해 사고원인과 재발방지 대책, 주민 불신 해소 방안 등 논의
기장지역 정치권도 비상한 관심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부산시 기장군은 지난 18일 오후 정관읍사무소에서 전날 발생한 정관신도시 정전사고에 대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오규석 군수 등 기장군관계자와 김윤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등 주민대표 그리고 정관읍 주민대표, 정하윤 발전운영소장 등 정관에너지 측이 함께 사고원인과 배상방안, 재발방지 대책, 주민 불신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또 "정관에너지(주) 정하윤 발전운영소장이 정전사고에 대해 정관신도시 주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예비변압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밤에 소프트웨어를 점검하던 중 프로그램 오류로 정전이 발생했다는 해명을 내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사과문을 주민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하는 등 어떤 방법이든 주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사과를 하고 정전사고를 통해 피해를 보신 분들을 위한 피해 배상도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는 요구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기장군 정관읍사무소에서 열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비상대책회의 모습(사진=기장군)
18일 오후 기장군 정관읍사무소에서 열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비상대책회의 모습(사진=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 자리에서  “기장군에서 법적 검토를 거쳐서 정관에너지(주)에 대한 엄중한 운영실태 조사와 감사를 감사원과 구역전기사업자인 정관에너지(주)를 관리·감독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군수는 또 “이와는 별개로 법적 검토를 거쳐서 정관읍 주민대표들, 발전설비전문가, 기장군이 참여하는 ‘정관에너지실태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주민들과 문제점을 직접 찾아내고 정관에너지(주) 측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당 등 기장지역 정치권도 이번 정전사태를 두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 기장군 선거구 정동만 당선인과 맹승자 기장군의회 의원이 정전사고 당일 정관에너지를 찾아 사고원인을 청취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우성빈 기장군의회 의원은 정전으로 깜깜한 정관읍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후 "인구 9만 가까이 거주하는 신도시에 (정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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