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서 발 묶인 류현진 “좋은 몸 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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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서 발 묶인 류현진 “좋은 몸 상태 유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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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매체 토론토선 류현진 근황 전해
캐나다 외국인 입국 금지 토론토로 못가
美 플로리다서 묵묵히 시즌 개막 준비 중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플로리다에 발이 묶인 류현진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은 1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게 될 류현진의 근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발이 묶였다.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에 토론토로 가지 못했다. 아내 배지현씨도 현재 임신 8개월이라 장거리 이동도 쉽지 않아 귀국도 쉽지 않다.

이에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호흡을 맞췄던 포수 러셀 마틴의 플로리다 집에서 머물며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과 꾸준히 연락하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토론토선은 “류현진은 여전히 피칭하고 운동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야구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는 제약이 없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선은 훈련 강도를 조절했기 때문인지 류현진이 1월 수준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묵묵히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선은 류현진이 토론토에 합류하자마자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코치는 류현진이 실전 등판을 꼼꼼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하면서 포수에게는 꿈과 같은 투수라고 극찬했다.

슈나이더 코치는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등판했던 날, 포수 대니 잰슨이 2회를 마치고 내게 와서 류현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인을 내도 다 받아주고 포수에게 엄청난 자유를 주고 거기에 맞춰주는 투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슈나이더 코치는 “포수의 관점에서 보면 류현진과 같은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로 드문 호사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토론토선은 류현진에게 가장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의 인성일 것이라고 했다. 슈나이더 코치는 “그의 동료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류현진은 정말 재밌고 편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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