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초등생 저학년 온라인 개학…초·중·고 전 학년 원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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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초등생 저학년 온라인 개학…초·중·고 전 학년 원격수업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4.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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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전체 학생 수, 약 540만명…접속 지연 등 우려 여전해
등교개학, 일러야 5월 초 이후…교육당국 “보수적 자세로 접근”
17일 세종시 다정동 한결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세종시 다정동 한결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에 합류, 전국 초·중·고 전체 학생 약 540만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한다. 학습관리시스템 오류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온라인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합류하는 마지막 '3차 온라인 개학'을 맞는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은 약 146만명으로 이를 포함해 원격수업을 받는 초·중·고생은 540만여명에 달한다. 

20일에 전국 초·중·고생이 일제히 원격수업을 시작하나, 서비스 지연이나 접속 우려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교육 당국이 제공한 원격수업 플랫폼(학습관리시스템·LMS)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이 1차 개학 당시부터 접속 장애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EBS와 KERIS는 서버 대폭 증설 등 인프라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교육부도 이들 플랫폼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 대응을 요청했다. 지난 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 구로구 EBS 현장기술상황실을 방문해 LMS 운영 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했다. e학습터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는 대구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현장기술상황실에도 연락해 e학습터 및 위두랑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황이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9일부터 20~30명대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0명대로 떨어졌고 19일 0시 기준 8명으로 한자리 수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등교개학 여부와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싱가포르가 등교개학을 감행했다 집단감염이 이어져 온라인 가정학습 체제로 전환한 만큼 등교개학은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19일까지였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을 오는 5월 초까지 연장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된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교육부 간 협의를 거쳐 등교개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등교개학은 일러야 내달 초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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