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한국 대응 최상 모범...총선 큰 승리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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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한국 대응 최상 모범...총선 큰 승리 축하"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4.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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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호전돼 총선 승리 큰 도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대응이 최상이 모범이 됐다고 평가하는 한편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문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에 진단키트 등의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이 잘 받아들여진 것과 관련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며 총선 압승을 축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국내)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숫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며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가까운 시일내 진정되어 트럼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두 정상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대북 관계를 높이 평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한 것이며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그것은 좋은 편지(nice note)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지금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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