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언유착’ 관련 의혹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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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언유착’ 관련 의혹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시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4.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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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채널A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언론사 관계자와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도록 했다. 대검은 향후 인권부 진상조사가 종료되는 대로 결과보고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채널A 법조팀 이 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취재원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MBC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다. MBC는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인 취재를 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은 이른바 ‘신라젠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해당 의혹을 제보한 지모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최 전 부총리가 주변 인물들과 함께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가량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두 사건을 한꺼번에 수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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