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코로나 뚫은 투표열기…투표율 66.2% 28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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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코로나 뚫은 투표열기…투표율 66.2% 28년만에 ‘최고’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4.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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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총선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 기록해
1위 울산 등 영남권 투표율 상승세 두드러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이 66.2%로 28년 만에 투표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60%대 고지를 넘어섰고, 앞서 사전투표율 역시 26.69%로 2014년 사전투표가 첫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가운데 2912만8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6.2%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26.69%)과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 분리를 위해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나선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율도 포함됐다. 

이는 1992년 제14대 총선 당시 71.9%를 기록한 이래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였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16년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과 비교하면 8.2%포인트 넘어선다.

2017년 제19대 대선 투표율(77.2%)과 비교하면 11%포인트 낮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60.2%보다는 6%포인트 높은 수치다.

60%을 돌파한 높은 투표율은 코로나19사태에 높아진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방역과 사전투표제의 하나의 투표 문화로 정착한 점 등도 투표율을 높인 배경으로 거론된다.    

투표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8.5%, 서울 68.1%, 전남 67.8%, 경남 67.8%, 부산 67.7%, 대구 67.0%, 전북 67.0%, 경북 66.4%, 강원 66.0%,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0%, 충북 64.0%, 인천 63.2%, 제주 62.9%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62.4%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영남권의 투표율이 직전 20대 총선  대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직전 총선은 투표율 선두는 전남, 세종, 전북, 광주, 서울 순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총선에선 울산이 1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총선에선 대구(54.8%)와 부산(55.4%)이 투표율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중위권을 차지했다. 경북도 전국평균을 근소하게 앞서는 투표율을 보이며 전통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광주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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