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네 차례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한 더그 샌더스가 86세로 별세했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샌더스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숨졌다고 그의 전 아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샌더스는 1956년 캐나다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1961년에는 5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샌더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네 번이나 기록했다.
1970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렸던 디 오픈에서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파만 하면 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샌더스는 1m 남짓한 퍼팅을 놓쳤고, 다음 날로 이어진 연장전에서 잭 니클라우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샌더스는 1966년 디 오픈에서도 니클라우스에 한 타 뒤져 준우승을 했다. 샌더스는 현역 은퇴 후 휴스턴에서 주니어 골프대회를 후원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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