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98위
상태바
류현진, LA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98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13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매체 트루블루 LA 선정
“건강했을 때 엄청난 투수”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역대 최고의 선수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트루블루 LA는 11일부터 다저스를 빛낸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을 추려 소개하고 있다. 100위로 데릭 로우, 99위로 에드 스타인이 뽑힌 데 이어 98위에 류현진이 선정됐다.

13일 트루블루 LA는 “지난 시즌의 활약 덕분에 류현진이 100인에 들었다.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에 계약했던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내셔널리그의 뛰어난 투수 가운데 중 한 명이었다. 마운드에서 던질 때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끊임없이 부상과 싸웠다. 첫해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후 5시즌 동안 66경기 등판에 그쳤다. 어깨 부상으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엔 단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할 땐 엄청난 선발투수였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2015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2016년에는 1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졌다. 부활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트루블루 LA는 2018년 8월 중순부터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류현진은 야구계 최고의 투수였다. 평균자책 1.88을 기록했고 53이닝 동안 53탈삼진을 솎아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승 5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2.32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2위에 올랐다. 트루블루 LA는 “몇 차례의 부진만 없었다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투수로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이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뽑은 2020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 순위에서 48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최근 두 시즌 동안 44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고, 삼진/볼넷 비율 6.46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1위부터 100위까지 선수를 소개했는데, 한국 선수 중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류현진이 유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