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초 개막할까… 14일 이사회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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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 초 개막할까… 14일 이사회서 논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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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무관중’ 정규시즌 개막 가능성
올스타전 취소·포스트시즌 축소 관심
조용한 잠실야구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조용한 잠실야구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KBO는 1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연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모이는 KBO 이사회는 의결 기구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 내외로 발생하는 최근 추세가 이어지면 개막일을 확정할 수도 있다.

특히 이달 7일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했던 주요 사안들을 이사회에서 확정할 수 있다. 실행위는 4월 21일 구단 간 연습경기 시작,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에 무게를 두고 논의했다.

일단 KBO는 5월 초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개막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개막일을 미뤄, 올림픽 휴식기로 정한 기간에도 정규시즌을 치른다. 또, 올스타전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에도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고척돔 포스트시즌 중립 경기, 포스트시즌 축소 방안도 이사회에서 논의한다. 이미 실행 위에서 5전 3승제인 준플레이오프를 3전 2승제로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현재 KBO와 서울시는 고척돔 대관 연장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시즌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거나,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잠시 시즌을 중단하고, 팀당 경기를 줄이는 방법 또한 고민하고 있다. KBO는 이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의 매뉴얼 등도 설명할 계획이다.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시즌 중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만은 지난 11일부터 시즌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개막이 12일로 하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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