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AR TEST] 파워 골퍼라면 젝시오 엑스가 ‘비밀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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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TEST] 파워 골퍼라면 젝시오 엑스가 ‘비밀 병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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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오, 스윙 스피드 빠른 골퍼 위해 엑스 모델 선봬
현재 사용하는 드라이버 比 평균 비거리 7m 더 나가
묵직한 타구감… 젝시오 특유 청명한 타구음 그대로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두 개의 젝시오 클럽 라인업을 선보였다. 젝시오 일레븐과 젝시오 엑스다. 특히 젝시오 엑스가 올해 용품 시장에서 '핫'한 클럽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라면 젝시오 클럽을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가볍고 편안함을 추구하기에 헤드 무게와 샤프트 등 스펙이 다소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도 충분히 젝시오 클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젝시오 엑스가 라인업에 추가된 덕분이다. 젝시오 관계자는 “젝시오 엑스는 젝시오 브랜드를 공유하고 싶은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를 위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젝시오 엑스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카본 크라운 복합 소재를 적용했다. 솔 부문 블랙 컬러의 카본 소재와 매탈 컬러의 전체적인 헤드 조합은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젝시오 엑스는 카본 복합소재와 페이스 중앙을 얇고 넓게 만든 플랫 컵 페이스 조합을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높은 관용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젝시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시타를 해봤다. 기자의 연습 데이터를 살펴본 젝시오 관계자는 투어 AD XC 6S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를 추천했다. 젝시오 엑스는 투어 AD XC와 미야자키 AX-1 두 가지의 샤프트 옵션을 갖췄다. 미야자키 AX-1은 웨이트 플러스(WEIGHT PLUS)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그립 쪽 무게를 늘려 안정적인 백스윙을 형성하고 스윙 스피드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 테스트 결과 비거리가 265m를 기록했다. 사진= 한종훈 기자.
젝시오 엑스 드라이버 테스트 결과 비거리가 265m를 기록했다. 사진= 한종훈 기자.

시타 후 트랙맨 데이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느 날부터 기자는 훅이 심했다. 하지만 트랙맨 데이터 상에는 드로우 구질이라고 나왔다. 스윙 스피드는 평균적으로 103마일 정도를 기록했고, 스핀량은 2000rpm 정도에 비거리는 265m까지 나왔다. 조금 의아해 하면서 현재 사용하는 드라이버도 번갈아 가며 시타를 했다. 결과는 젝시오 엑스가 평균 7m 정도 더 멀리 나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방향성이다. 젝시오 엑스는 평균 13도 정도의 탄도에 아무리 페이스가 닫혀도 3도를 넘지 않았다. 반면 현재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탄도도 낮았고, 페이스가 닫혀 맞는 각도도 더 높았다. 훅이 더 심하게 걸렸다. 젝시오 관계자는 “주말 골퍼치고는 스윙 스피드가 빠른 편이다”면서 “젝시오 엑스가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타구감과 타구음도 좋았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클럽일수록 임팩트 때 공이 더 빨리 튕겨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젝시오 엑스는 임팩트 순간 볼이 클럽에 묻어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마디로 묵직했다.

타구음은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었다. 카본 소재를 도입하면서 젝시오의 청명한 타구음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카본 소재의 경우 무게가 가벼워 스윙 스피드 등을 빠르게 이끌어주는 장점이 있지만 둔탁한 타구음은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임팩트 때 티타늄 헤드 드라이버에서 느낄 수 있는 경쾌하고 맑은 타구음이 들렸다. 젝시오 관계자는 “사운드 리브 기술을 적용해 타겟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역대의 타구음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약 2주간의 연습을 통해 적응기를 거친 뒤 필드에서도 테스트를 해봤다. 컨디션과 골프장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나 해저드에 빠지는 경우가 줄어 만족스러웠다. 동반자들도 “젝시오 엑스를 쳤을 때 탄도도 높고 볼이 안정적으로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젝시오 엑스를 통해 드라이버 샷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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