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코로나 테마주 69개 종목 집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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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코로나 테마주 69개 종목 집중 감시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4.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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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성 계획 발표 후 주식처분·차명계좌 불공정행위 점검
코로나19 테마주 전후 A사 주가 변동 표. 자료=금융위원회
코로나19 테마주 전후 A사 주가 변동 표. 자료=금융위원회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금융당국이 마스크, 진단기기 등 코로나19 테마주 69개 종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주식 게시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단속하고 호재성 계획 발표 이후 대주주 보유주식을 처분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등이 감시 대상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소위 코로나19 테마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코로나19 테마주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테마주 68개 종목의 최근 두 달 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42.1%로 코스피20.1%내렸고, 코스닥지수는 12.5%를 크게 웃돌았다. 평균 주가변동률은 107.1%로 역시 코스피 55.5%와 코스닥지수 61.7%를 기록했다. 한 상장사의 경우 마스크 생산업체가 아님에도 불구 코로나 19 테마주로 지목돼 주가가 단기간에 약 300% 급등했지만 이내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국은 금감원·거래소에 설치된 ‘루머단속반’을 적극 가동해 증시 악성 루머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거래와의 연관성을 점검 중이다. 당국은 주식 게시판, SNS,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허위사실·풍문 유포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주식 매수 추천 스팸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또 문자 스팸을 통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팸 관여 과다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달 30일 이후 8개 종목이 해당 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코로나 19 문제가 부각된 뒤 69개 테마주 중 54개 종목에 대해서는 146차례에 걸쳐 ‘투자주의·경고·위험’ 등의 시장경보도 발동됐다. 불건전 주문을 제출한 투자자 계좌 12개(10종목)에 대해 수탁거부 조치를 하고 22개 계좌(17종목)에 대해서는 그 이전 단계인 ‘수탁거부 예고’ 조치를 했다. 이 밖에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2개 종목에 대해서는 심리 절차에 착수했고 혐의가 확인되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호재성 계획을 발표한 뒤 대주주 보유주식 처분, 차명계좌 등을 활용한 이익편취 등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행위를 집중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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