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강남3구‧마용광’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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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강남3구‧마용광’ 주도
  • 황병준 기자
  • 승인 2020.04.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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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전국 0.06% 상승, 수도권 풍선효과 주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다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피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일 조사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 0.02% 하락한데 이어 2주 연속이며, 하락폭도 커졌다.

서울에서도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0.24%씩 하락했고, 송파구 0.18%, 강동구도 0.02% 떨어졌다. 동작구는 0.01% 내리면서 지난해 6월 10일 조사 이후 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마포(-0.04%)·용산(-0.04%)·광진구(-0.03%)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노원(0.03%), 도봉구(0.03%)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전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은 0.29% 상승했다. 지난주 0.34% 대비 소폭 하락했다.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대단지 위주 등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0.17%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전체 상승폭은 4주 연속 축소됐다.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는 보합 전환됐고,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군포시(0.48%)는 GTX 개통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이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구리시(0.46%)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11%)이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국 기준 0.03% 올라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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