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공개 보류 …'해외공개 금지' 법정 분쟁
상태바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공개 보류 …'해외공개 금지' 법정 분쟁
  • 강미화 PD
  • 승인 2020.04.09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4월 10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를 통해 4월 10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영화 '사냥의 시간' 공개를 보류했다.

9일(오늘) 넷플릭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지난 2월 26일 국내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됐고 이후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선택, 오는 10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가 이 영화의 해외 배포와 관련해 국내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낸 국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가 영화의 "극장, 인터넷, 텔레비전(지상파, 케이블, 위성 방송 포함)을 통해 상영, 판매, 배포하거나 비디오, 디브이디 등으로 제작, 판매, 배포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하면서 넷플릭스를 통한 영화의 해외 공개가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 공개는 가능하지만 결국 넷플릭스는 한국과 전 세계 공개를 보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