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김진태후보는 9일 국회 정론 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공작정치 책임지고 허영 후보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참담하다. 그동안 그렇게 나에 대해 네거티브를 하더니 결국 '진저팀'(진태저격팀)까지 만들어 운영했나?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진연 아이들이 그렇게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더니 그 의문이 풀렸다. 배후에 민주당이 있었다. 민주당원 김 모 씨는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라는 카카오톡 단톡방(회원 수 152명)을 만들어 활동했다. 단톡방에 춘천의 대학생들과 민중당의 청년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 민주당 '진저팀'은 앞으로 이들과도 연대하겠다고 했다”고 알렸다.
또 “김모씨는 '진저팀' 결성을 제안하면서 ‘가장 주의할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 티끌만한 문제도 생겨서는 안 된다. 그래서 민주당 이름을 써서는 안 되고,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연대하는 김진태추방범시민운동본부 이름으로 활동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 단톡방엔 허영 후보도 있었다. 허영 후보는 뉴데일리 기자와 통화하며 '이 단톡방에서 당원들과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기사에 의하면 많은 대화가 오고 갔다. 예를 들면, '오늘 11시 김진태사무실 앞에 많이 오셔서 강원에 사시는 5월 유공자이자 첫 시민들의 행동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저와 특정사람 카톡내용을 캡처해서 자한당 관계자에게 전달하여 공격당하게 만드는 일이 선거기간 생겼다',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를 대부분 쓰시지 않나요'라는 등이다. n번방처럼 비밀 방을 운영할 수 있는 텔레그램방을 만들 것을 권유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허영 후보는 이런데도 대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한 이유를 밝혀라. 그럼 이 단톡방 내용이 허위라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내게 막말한다, 품격을 지키라고 하면서 한편으론 좋은 정치하겠다고 하더니 이게 과연 좋은 정치, 품격 있는 정치인가? 그 2중기 준에 넌더리가 난다. 이 사안은 민주당이 불법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배후조종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미래통합당은 물의를 일으킨 김대호, 차명진 후보에 대해 공천을 취소하고 제명 및 윤리위에 회부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대국민사과까지 했다. 이에 비하면 허영 후보의 죄상은 훨씬 엄중하다. 민주당은 공작정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허영 후보를 제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허위사실이라고 언론을 겁박하고 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 진상은 검찰에 출석해서 가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진연은 2016 결성되어 2018.11 백두칭송위원회를 만들어 김정은 서울답방을 환영하기도 했고, 2019년 10월 미대사 관저 담을 넘어간 적이 있었던 친북성향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