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긴급재난지원금 문제와 관련해 "4월 중 지급하고 잘못된 지급이 확인되면 나중에 회수하더라도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집중해서 먼저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주장에 대해 "이런 포퓰리즘은 정치 지도자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니며 부끄러운 일"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피해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IT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고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으리라고 본다"며 "4월 중 지급하고 잘못된 지급이 확인되면 나중에 회수하더라도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집중해서 먼저 지급하자"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손학규 민생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비례 등록도 안 한 안철수 대표 혼자 마라톤하는 것은 코미디"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손 대표가) 관심 받고 싶어서 하는 말로 이해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지금까지 250㎞ 정도를 뛰었으며 앞으로 150㎞ 정도 남았다"며 "솔직히 굉장히 힘들다, 발부상까지 당해서 힘들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은 우리당의 비전과 정책을 말하기 위함"이라며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그리고 말을 하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의미에서 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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